[라이프] 코로나 사태로 고용시장 충격, 4월 취업자 21년 만에 '최악'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1.8%) 줄었습니다.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대비 1.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하며 2달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끝자락인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비스 부문의 취업자가 급감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도 60대를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직무를 중단한 일시휴직자는 148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3만 명 늘었습니다. 통상 '일시휴직자'는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일반적인 취업자로 복귀하지만, 향후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실업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기(4.4%)와 비교해 0.2%P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117만2000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7만3000명 줄었습니다. 2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3월 대비 2.8%P(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실업자가 감소한 것은 일자리를 잃어버린 근로자가 구직활동으로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됐기 때문입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9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83만1000명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55만 명 감소했습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특히 (코로나 19)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4월 고용동향에 대해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으나, 우리 고용 시장에도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미 정부는 지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총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우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 주와 다음주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ɑ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특히,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국회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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