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늘은 2020 성년의 날
오늘은 2020년 성년의 날입니다.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격려하는 날로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년의 날은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호)에 의거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다가 1975년 5월 6일로 변경한 뒤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 기념일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각 나라나 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가 발달하여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혼상제 중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이처럼 성년의 날은 성년이 됨을 축하하는 뜻 깊은 날이지만 이를 핑계로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주류업계는 성년의 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 와인과 주류를 판매해 왔습니다. 예약판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성년의 날 기념 와인은 매년 매진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올바른 음주문화를 배우고 부모님이나 웃어른에게 술 마시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친구들끼리 모여 절제 없는 과도한 음주는 각종 사건과 사고에 휘말릴 수 있고 건강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만 19세 이하 10대 청소년 알코올중독 환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7천 8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만19세 이상의 성인도 술은 전두엽의 성장을 저해하고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충동적이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통계적으로 음주를 접한 나이가 적을수록 알코올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술보다 다른 건전한 문화를 통해 건강한 성년의 날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권리와 함께 의무도 생긴다
성년이 되면 사법상으로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기 때문에 부모나 후견인의 동의 없이도 혼인하고 재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흡연·음주 금지 등의 제한도 없어집니다.
하지만 의무도 생깁니다. 잘못을 저지르면 미성년자보다 더욱 엄격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되며, 남자의 경우 병역의 의무도 주어집니다.
성년의 날이 되면 이를 기념해 각종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대표적인 성년의 날 선물은 장미, 향수, 키스 등 세 가지입니다.
이 선물에는 각각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장미의 꽃말은 '열정'입니다. 장미꽃을 선물은 열정 넘치는 삶을 살기 바란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풍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성년의 날 '하이라이트' 선물이라 할 수 있는 키스는 책임감 있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유통업계 선물시장 마케팅 강화
성년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는 이색적인 상품들을 앞세워 선물시장 공략에 한창입니다. 이들은 향수·와인 등 전통적인 성년의 날 선물에서 속옷 등 이색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가리는 판매 수익금 일부가 세계 아동의 교육, 긴급구호 등에 사용되는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은 불가리의 상징적 주얼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세이브더칠드런 로고를 장식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제이에스티나는 다가올 미래를 축복하는 의미를 담은 '댄싱스톤' 목걸이를 선보였습니다. 모델 IU의 이니셜을 형상화한 메탈 펜던트 사이로 반짝이는 핑크 보석을 배치했습니다.
또 디유아모르를 제조·유통하는 BWI는 12시 방향의 인덱스에 천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여성 시계 '벨라자'를 선보이는 등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주얼리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BYC는 데일리 속옷 세트를 선보이며 성년의 날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BYC란제리가 준비한 이번 아이템은 부드러운 감촉에 신축성이 우수한 '폴리 크리스탈 와이어브라'입니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폴리스판 소재에 가슴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풀컵 밑받침 스타일의 블랙컬러 제품으로, 꾸민 듯 안 꾸민 듯(꾸안꾸)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호하는 20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제정되고 시행된 성년식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깨닫고, 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성년이 되는 이들 모두에게 축하를 하며, 나아가 이러한 의미를 잘 인식하여 이제 성년에 맞는 생활을 해 나가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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