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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일본과 일본 뇌염

일본 뇌염은 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켜 뇌신경을 침범하는 전염병으로 유행성 뇌염에 속합니다. 모기는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로부터 감염되는데, 주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숙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데 매년 평균 5~6.8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그 중 약 10,000명이 사망하고 생존자 중 약 15,000명에게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 인천지역의 주한 미군으로부터 최초의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1949년 5,61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2,729명이 사망하였으며, 1958년에는 약 6,8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2,177명이 사망하는 대유행이 있었습니다.

 

이후 1960년부터 1968년까지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300명~900명이 매년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어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1982년 1,1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명이 사망하는 마지막 유행이 있은 후부터 한동안 환자 발생이 매우 적었습니다.

 

다만, 최근에 와서는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되고 그에 따라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 수준이 낮아지고, 기후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일본뇌염의 재유행을 우려할 정도로 환자발생이 증가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도의 경우 12월 1일 기준 37명의 환자가 신고되었습니다.

 

일본 뇌염의 명칭에 일본이 들어 있다고 해서 일본을 ‘모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국가의 명칭에 상관없이 뇌염모기에 대한 경각심을 기울일 뿐, 일본 자체를 떠올리지는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19 혹은 우한 폐렴

현재 거의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 virus disease 19)는 COVID-19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19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는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이 다양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서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병을 모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 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사스(SARS)와 메르스(MERS)처럼 중증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주로 가축에게 영향을 끼치는 호흡기, 소화기 관련 감염병 사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체로 보고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류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Infectious bronchitis virus, IBV),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바이러스(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PEDV),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바이러스(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virus, FIPV), 소 코로나바이러스(Bovine coronavirus, BCV)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과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등 신종 감염병의 주요 원인체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종류도 많고 변종도 많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도 초기처럼 명칭을 '우한 폐렴'으로 계속 유지를 하고, 발병 초기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강력히 봉쇄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과의 외교적인 관계도 중요하겠지만 정부의 존립 목적은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중국과의 외교관계 유지와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것,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국익을 위한 것인지 지금이라도 잘 따져 보았으면 합니다.

 

 

급속히 냉각되는 국내 경기

국내외 재계와 경제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중국내의 확산 속도 못지않게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5개 해외 경제 연구기관 및 투자은행(IB) 등에서 집계한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에서 1%대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제시했던 ING그룹은 불과 두 달 만에 1.7%로 낮추었고,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역시 내수 부진과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로,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 위축 현상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2월 1일부터 20일까지 대중국 수출은 -3.7% 감소했으며 수입은 전년 대비 -18.9%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종규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대중국 수출입 급감 현상은 중국 교통 및 물류 마비 현상으로 중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제조업 가동률이 50% 안팎,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4%, 연간으로는 5.5% 안팎에 각각 머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경제 전반적으로 비상사태인 만큼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유동성과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고 임금조정, 무급휴직, 한시적 법인세 인하, 투자세액공제 확대, 금융대출 연장, 이자 완화, 영업제한 완화 등 쓸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권고했습니다.

 

 

 

철저한 대책 실행과 단합으로 다시 일어설 때

약간의 방심이 지금의 대량 감염 사태와 급속한 경기 위축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좀 더 강력한 대책 실행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함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우리 국민들도 모두 합심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