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벨벳' 공짜?
LG벨벳 디자인 공개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 쉽(flag ship, 최상·최고급 제품) 스마트폰 'LG 벨벳(LG Velvet)'의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약 35초 분량에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 LG 벨벳 디자인의 정수를 담았습니다.
영상에서는 한 방울 물방울이 제품 위로 떨어진 뒤 카메라로 변합니다. 가장 큰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물방울 카메라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LG 벨벳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것입니다.
LG 벨벳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이 완만하게 구부러진 '3D 아크 디자인'이 처음 적용되었으며, 후면 커버도 같은 각도로 구부러져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입니다.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영상 속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3D 아크 디자인으로 완성된 얇고 매끄러운 LG 벨벳의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각 모서리에는 완만한 뿔(Horn) 형태의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균형 잡힌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LG전자는 영상을 통해 오로라 화이트·일루전 선셋·오로라 그레이·오로라 그린 등 LG 벨벳의 4종의 색상도 공개했습니다. LG 벨벳은 같은 색상의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상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신제품 '0'원에 판매
한편, LG전자는 2년간 LG벨벳을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미리 할인하는 파격적인 마케팅까지 동원했습니다. 선택약정까지 더하면 사실상 출고가가 '0원'인 셈입니다.
LG전자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LG벨벳의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동통신 3사 매장이나 LG베스트샵을 직접 방문하거나 예약판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2년 뒤 반납 조건을 선택하면 LG벨벳 출고가(89만9800원)의 절반인 4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2년 후 LG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추가로 이통사의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월 8만원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25%의 선택약정할인으로 2년간 48만원을 별도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단말기 가격의 절반 할인가(44만9900원)보다 금액이 더 큽니다. 이 경우 사실상 고객은 단말기 가격은 내지 않는 ‘제로폰’을 구매하고, 사용 요금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다보니 LG전자가 ‘LG벨벳’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걸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LG벨벳 구매 고객에게 주는 경품도 풍성합니다. LG전자는 예약판매 참여 고객에게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캐릭터 액세서리팩’, 동영상 촬영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폰용 짐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예약구매를 하지 않아도 6월 말까지 LG벨벳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펭수, 카카오 캐릭터 등 전용 케이스 세트를 증정합니다.
한마디로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LG벨벳’의 성공으로 과거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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