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재미있는 돈 이야기 - 월급쟁이 부자들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국어사전에 월급쟁이는 '월급을 받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월급쟁이란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또 이와 유사한 단어인, 직장인은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월급쟁이나 직장인은 사실상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직장 근로자의 수는 2018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를 기준으로 약 1,858만 명(국세청 자료)이라고 합니다. 거의 2천만 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이렇게 월급쟁이 혹은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부터 '월급쟁이 부자'와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월급쟁이 부자들

네이버에서 '월급쟁이'로 검색을 해보면 관련 서적 수가 800종이 넘습니다. 대부분 월급쟁이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월급쟁이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기 전에 월급쟁이들의 얘기를 잠시 해 보겠습니다.

 

월급쟁이란 규칙적으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들에게는 장점이 많습니다. 규칙적으로 급여를 받아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대외적인 이미지가 제고되며, 비록 업무상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어 인적 네트워크도 넓어지게 됩니다.

 

물론, 단점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음대로 쉴 수 없으며, 언제나 상사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불합리한 '갑질'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직장생활을 해 보면 '남의 돈 벌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려면 직장생활 관두고 장사를 해라'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또 어떤 직장이든 그만두면 치킨 집 사장으로 수렴하다는 공식 아닌 공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손꼽히는 대기업의 임원이 아니면 절대 큰돈을 만져보기 어렵다는 직업이 바로 월급쟁이입니다.

 

 

 

그럼 다시 질문을 해 봅니다. 이러한 월급쟁이들이 부자가 되는 길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월급쟁이 부자들, 부자 아빠 없는 당신이 진짜부자 되는 법, 이명로 저, 2014>를 보면서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봅니다.

 

먼저, 이 책의 첫머리에는 월급쟁이 '20대'가 많이 하는 착각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달라질 것 이라는 착각

주로 젊은 맞벌이 부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함께 돈을 벌기 때문에 저축도 두 배로 할 수 있고 집 장만도 빨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축은 결혼 후로 미루고 지금은 버는 돈을 충분히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면 결혼 전과 달리 돈 쓸 곳이 많아집니다. 각종 경조사비 외에도 양가 부모님 용돈을 비롯해 가정을 이룬 성인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두 배로 벌면 나가는 것도 두 배이고, 결혼 후에는 결혼 전에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결혼 전에 저축하는 습관,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지 못하면 결혼 후에는 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부모의 재산이 평생 유지될 것이라는 착각

세상에는 부모의 재력만 믿고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부모의 생존 시에는 수시로 도움을 받고, 부모들의 사후에는 유산을 물려받아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으면 그 재산이 오랫동안 온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해서겠죠.

 

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내가 꾸준히 벌어야 하고 또 버는 범위 내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금방 바닥이 나게끔 되어 있습니다. 억만장자의 후손이 아닌 한 그 재산은 얼마 가지 않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스스로 돈을 벌고 아끼고 굴린 자수성가형 부자에게는 맞지만, 부모의 재산을 믿고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말입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려는 생각 없이 부모의 재산에 의지하는 것은 대책 없는 착각입니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저축이 우습다는 착각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금리가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 쓰고 모으는 것이며, 모으는 방법 중 최고는 저축입니다. 물론,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경우에는 저축을 해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자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꾸준히 하게 되면, 모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게 되고 가족이나 꿈을 위해 투자하는 데 사용하는 마음과 기회가 생깁니다. 무엇보다 돈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주식처럼 손해를 볼까 봐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되고 예금에 강제로 묶어 놓으니 과소비를 하지 않아 모은 돈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돈의 현재 가치보다 더 큰 가치이며, 훨씬 큰 행복과 만족감을 줍니다. 물론 모든 돈을 저축만 해도 안되겠지요. 하지만 포트폴리오에서 예금과 적금은 꼭 필요한 항목입니다. 그래서 20대 월급쟁이들의 저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것이 없다는 착각

20대에 '돈이 뭐가 중요해. 아등바등 살 필요 없어'혹은 '답답하게 언제 저축을 해. 수익이 확 나는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해야지'라고 말한 사람 치고 20년 후에 경제적 안정을 이룬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 때 호기롭게 말한 사람들은 40대 이후에 뒤늦게 그들의 삶에서 돈이 정말 중요해지고, 어쩔 수 없이 매일 돈 생각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20대인 지금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나중 40대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거나 불만만 가지지 말고 미래를 대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습니까?

 

20대의 젊은 월급쟁이들이 자주한다는 착각 몇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살펴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 글을 보는 20대들은 미리 경제적 자립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라는 것이고, 30대나 40대인 경우에는 나의 20대 때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도 얘기했지만, 돈 공부에 '늦은 때'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