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카카오, 디지털 자산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 출시
카카오 '클립' 출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자산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클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클립 사용자는 소셜·게임·쇼핑 등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에서 얻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클립은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입니다. 여기서 디지털 자산이란 디지털 세상에서 자산화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암호 화폐도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입니다. 클립은 암호 화폐 이외에도 자신이 만든 콘텐츠나 디지털 상품권, 할인권, 쿠폰, 마일리지 등이 담길 수 있는 자산 지갑입니다.
클립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 역시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면 됩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으로 간편하게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고, 빠른 속도와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 기술 등으로 보안성도 높였다고 합니다.
클립의 차별화 포인트는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쉬운 사용성, 높은 보안성, 광범위한 확장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라운드X는 하반기에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직접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선보이고, 추후 해외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앱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블록체인 서비스가 아닌 일반 모바일 앱이나 개인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은 미래 인터넷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상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가 클립을 통한 디지털 자산 대중화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업 진출
네이버와 카카오, 두 IT 공룡의 금융 진출은 1차적으로는 플랫폼과 데이터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쇼핑과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카오 모두 이커머스 성장에 결제와 금융이 비례해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어떤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것을 구매할지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도 갖고 있어 금융기능을 자체적으로 가진다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테크핀의 성장 가능성도 이들이 금융 산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테크핀의 롤모델인 중국 알리바바·앤트파이낸셜이 좋은 사례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국내 포털 1위 그리고 1위 메신저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플랫폼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올해 네이버통장을 통해 이용자가 결제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확대하는데 주력한 뒤 향후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로 확장해 '종합자산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는 메가트래픽을 가진 테크핀이 됐고 뱅크는 전통적인 순이자마진 비니지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비지니스라고 하는 수익창출 모델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뱅크의 플랫폼 수익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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