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증권사 '동학 개미’ 모시기 경쟁, 개인 투자자 귀하신 몸
개인 투자자 귀하신 몸
최근 주요 증권회사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를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계좌를 개설하면 현금을 주거나 삼성전자 등 우량주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해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투자은행 부문 등 다른 사업영역이 어려움을 겪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를 통한 위탁매매 수수료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8일까지 비대면계좌를 처음 개설한 후 1만 원 이상 주식을 거래)한 고객 전원에게 '투자 지원금'이란 이름으로 1만원을 지급하고 비대면계좌를 개설하고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3만원을 지급합니다.
비대면계좌는 키움증권과 연계된 15개 은행의 영업점 또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영업점(1곳)을 방문해 계좌를 만드는 경우를 제외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계좌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증권사에 입고돼 있는 주식을 옮겨와도 현금을 줍니다. 29일까지 다른 증권사에 입고돼 있는 주식을 키움증권 계좌로 옮기고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입고 금액에 따라 2만원에서 15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장외주식시장(K-OTC),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에서 500만 원 이상 주식을 키움증권으로 옮긴 후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2만원을 주고 1000만 원 이상 입고 후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3만원을 줍니다. 3억 원 이상 주식을 옮긴 후 100만 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우량주인 코스피200에 포함된 종목을 키움증권 계좌로 옮기면 이와 별도의 추가 지원금도 준다. 3000만 원 이상 코스피200 종목 주식을 옮긴 고객은 3만원, 5000만 원 이상을 옮긴 고객은 5만원, 1억 원 이상 옮긴 고객은 1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 '개미' 모시기 경쟁
유진투자증권은 현금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을 내걸며 고객몰이에 나섰습니다. 5,6월 2개월간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에게 1만원의 투자지원금 제공합니다. 또 고객이 계좌 개설 당월에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3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계좌 개설 후 첫 달에 100만 원 이상 거래한 고객 100명에게는 삼성전자 주식 1주를, 1명에게는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주식이 제공됩니다.
삼성증권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국내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27일까지 주식거래가 없고 계좌잔고가 10만원 미만인 휴면계좌 보유고객이 다시 거래를 시작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내 주식과 ETN, ETF, 장외주식시장(K-OTC),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의 거래에 대한 위탁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증권사에 내야하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 관련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PB가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개월 이내에 1회 이상 10만 원 이상 주식을 매매한 적이 있는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3139만7509개입니다.
3개월 전인 2월 19일(2970만1819개)보다 169만5690개가 늘었습니다. 개인고객이 늘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신용융자를 해주고 높은 이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개인고객이 많이 유입돼 위탁 수수료 등 수익기반이 탄탄해지면 개인고객이 맡긴 돈과 수수료 수입으로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지금처럼 경기침체로 IB 부문 등 다른 영역에서 수익을 내기 힘든 때 증권사들은 개인고객을 모으기 위해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래저래 개인 투자자들은 '호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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