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돈에 대한 생각 바꾸기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여러분들은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사람마다 돈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르겠지요. 어쩌면 이렇게 돈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먼저, 영국 최고의 부에 관한 멘토라고 알려진 벤 벤슨(Ben Benson)이 제시하는 <<돈에 관한 생각(the new rules of wealth)>>을 소개합니다.

 

벤 벤슨의 지금 당장 바꿔야 할 돈에 관한 생각 27가지

1)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vs 돈의 결핍이 모든 악의 근원이다

2) 좋은 직업이 부를 창출한다 vs 부를 창출하는 건 수익과 투자다

3) 부모가 부자라면 자식도 부자이다 vs 부는 상속에 따른 것이 아니다

4) 부자들은 탐욕이 강하다 vs 부자들은 야망이 강하다

5) 돈은 중요하지 않다 vs 돈은 중요하다

6) 리스크는 무조건 나쁘다 vs 리스크는 기회를 가져온다

7)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vs 돈으로 행복의 기회를 살 수 있다

8) 경기침체가 부를 가로 막는다 vs 부의 창출은 경기와 무관하다

9) 부자가 되려면 행운이 필요하다 vs 부자가 될 행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10) 노력한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다 vs 부자는 노력과 시행착오로 만들어진다

11) 부자가 되면 친구가 떠날 것이다 vs 진정한 친구는 당신을 지지할 것이다

12) 돈을 많이 벌수록 저축도 늘어난다 vs 돈을 많이 벌수록 지출도 늘어난다

13) 부자는 부정직하고 무자비하다 vs 좋은 일을 하는 부자가 더 많다

14) 도움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좋다 vs 부자가 되려면 받는 데 익숙해야 한다

15) 돈은 나무에서 자라지 않는다 vs 돈은 나무처럼 자란다

16) 원하는 일을 하면 돈은 따라 온다 vs 지금 하는 일에 능력을 쏟아 부어라

17) 부자가 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vs 부자가 되려면 현명하게 일해야 한다

18) 돈을 투자해야 돈을 번다 vs 큰돈이 있어야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19) 부자가 되려면 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 vs 대학교육이 부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20) 빚이 많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vs 나쁜 빚이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21) 나는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 vs 누구나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22) 부자가 되려면 구두쇠가 되어야 한다 vs 부자는 구두쇠처럼 돈을 쌓아두지 않는다

23) 돈 얘기를 꺼내는 것은 교양 없는 태도이다 vs 돈 얘기를 안 꺼내면 돈과 멀어진다

24) 부의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vs 부의 전쟁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

25) 돈은 곧 힘이다 vs 돈은 곧 책임이다

26) 부자들은 겸손하지 않다 vs 부자들은 감사할 줄 안다

27) 빈익빈 부익부 vs 돈은 돌고 돈다

 

 

 

27가지나 되니 좀 많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27가지는 책 한권 전체의 요약이나 마찬가지이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어떤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과 생각이 많이 다른가요?

 

저는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영국인이고 이 책이 2012년에 출판이 되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3)은 좀 애매합니다. 부모가 부자면 자식이 부자가 될 확률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부자들이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것은 아니고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경우가 좀 많아서 이런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저론’에 대한 인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8)도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 IMF 시기에 돈 가진 사람들은 그 때를 기회로 삼아 돈을 많이 벌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기에는 일자리나 사업의 기회가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자산의 가치도 하락하기 때문에 부를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시기를 기회라 여겨 가난한 사람들의 피눈물을 이용해서 헐값으로 사들인 자산들이 경기가 다시 상승해서 가격이 다시 올라가면 자신의 부가 더 증가되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부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13)도 좀 애매합니다. 좋은 일을 하는 부자가 그렇지 않은 부자보다 더 많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자를 미워하거나 시기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14)는 공감을 할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도움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6~20)은 표현이 애매합니다. 맞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이해를 할 수는 있습니다.

 

25)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벤슨은 부는 권력이 아닌 책임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부를 가진 사람들이 부를 권력으로 사용하지 않고 책임으로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겠지요.

 

마지막 27)에 대해서도 벤슨은 ‘돈은 변화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로 온다’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아니, 사실 기존 말도 맞습니다. 즉, ‘빈익빈 부익부’도 맞는 말이고, 변화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돈이 온다는 말도 맞습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보면 ‘빈익빈 부익부’도 맞는 말이고, 변화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돈이나 기회가 온다는 말도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실제 지금 유명한 부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변화에 도전하여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에필로그에서 벤슨의 결론은 간단하고 명쾌합니다. ‘변화를 만드는 자가 부를 만든다’입니다. 어떤가요? 여러분들의 마음에 와 닿는지요?

 

마지막으로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웃집 백만장자(the millionaire next door)>>의 공동 저자인 ‘토마스 스탠리 (Thomas J. Stanley)’와 ‘윌리엄 댄코(William D. Danko)’는 약 20년간 1,000여명의 백만장자를 연구한 후, 부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성공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7가지 공통 요소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한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