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주식 투자 이야기 - 주식 투자 세계에서도 승자만 기억한다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안녕하세요.

 

주식 투자에 대해 여러분들과 같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주식 투자와 투기

주식 투자는 투자인가? 투기인가?

 

이 해묵은 논란은 주식 투자를 하는 한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투자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돈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말하며,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을 기대하며 공장, 기계, 건물이나 원료, 제품 등의 생산 활동에 돈을 들이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 다른 정의를 보면 투자란, [자산에 대한 자산운용자의 지위가 대여자가 아닌 소유주가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소유주, 다시 말해 주인이 되는 것을 뜻한다. 수익을 얻는 방식도 저축과 투자는 사뭇 다르다. 저축은 돈을 빌려주기 위한 계약을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차용증을 쓰는 시점 즉, 가입 시점에 수익이 결정된다. 저축과 달리 투자는 매도 시점에 수익이 결정된다. 팔아야 모든 것이 끝나는 게임의 규칙을 갖고 있는 게 투자다.]

 

이 두 번째 정의가 현실적입니다.

 

 

한편, 이에 반해 투기란, [투기는 생산 활동과는 관계없이 오직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투자와 투기는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방법에 있어 투자는 생산 활동을 통한 이익을 추구하지만 투기는 생산 활동과 관계없는 이익을 추구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사실 저는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 혹은 같은 경계선을 가진 이익 추구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주식 투자는 '성공'하면 투자이고, '실패'하면 투기입니다.

 

우리가 투자의 귀재, 살아 있는 전설이라 칭하는 워렌버핏이 만약 주식 투자에 실패를 했더라면 만약 그랬더라면, 물론 앞의 두 칭호도 없었겠지만, 그는 실패한 투자가가 아니라 실패한 '투기꾼'에 불과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거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전설적인 투자가 혹은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가치 있는 주식을 발굴해 매입하고 이를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진정한 투자가라고 볼 수 있지만,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차피 결과론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버핏이 100달러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오늘날 거부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만약 여러분들 중에서 지금 1,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나중에 10억 원이나 100억 원을 벌었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투자가로 존경을 받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투자에 성공해서 투기꾼이 아닌 훌륭한 투자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식 투자는 무슨 돈으로 할 것인가?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확실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먼저, 투자 자금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 자금 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투자 성공과 실패를 반쯤은 예고합니다. 그만큼 이 자금은 중요합니다. 간혹 주식 서적에서 단순히 여유 자금을 활용하라거나 잃어도 될 만큼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하라고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잃어도 되는 돈'은 없습니다. '잃어도 될 만한 액수'는 있을 수 있겠지요. 결국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설사 그 돈이 없다고 해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한 금액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하라는 뜻이겠지요. 몇 달 있다가 꼭 써야만 하는 돈을 투자한다든지 혹은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절대 피하라는 말입니다

 

제가 '재미있는 돈 이야기'에도 쓴 적이 있듯이, 돈의 속성이란 묘해서 내가 절실하게 필요할수록 도망가는 성질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상하게 빌린 돈이나 급한 돈으로 투자를 하면 꼭 사고가 납니다.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이자 문제가 아닙니다. 레버리지가 높아 위험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빚을 내서 투자를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빚을 내면 이자는 차치하고 나도 모르게, 즉 무의식적으로 위축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해집니다. 부담도 더욱 커집니다. '빚까지 내서 투자를 하는데' 하는 심정이 된다는 뜻입니다.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에서 잠시의 딴 생각이나 불안감은 금물입니다. 본능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위축되고 조급해지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급하면 조급할수록 의사결정이 자꾸 꼬이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것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잔고가 바닥이 나게 마련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결혼을 하신 분들은 반드시 배우자에게 주식 투자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알고 있지만, 배우자에게 알리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너무 많이 갖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젊을 때는 살아가면서 실패를 좀 해도 괜찮습니다. 언제든 다시 만회할 수 있는 용기와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이 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을 날려도 사람을 잃으면 그건 안 되는 일입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배우자를 말입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알게 되면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