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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주식 투자에 대해 여러분들과 같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과 유가 폭락으로 4% 이상 급락했습니다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29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일본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동반 폭락을 연출했는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OPEC의 감산 합의 불발로 국제유가가 30%가량 폭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하필 오늘 장이 너무 좋지 않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망설여져 이 글을 올리지 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인 '주식 투자의 본질'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주식 투자의 본질

세상의 모든 투자와 사업의 본질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제조업이나 상품 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서비스나 서비스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컨설팅을 예로 들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저렴한 인건비를 들여 비싼 값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더욱이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하는 만큼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오늘 개인이 매수한 12,700억 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식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주식 투자는 본래 심리게임입니다. 물론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치고 이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흔한 말이지만 동시에 중요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HTS 단가 입력란에 5, 10원 혹은 100, 200원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오르는 종목을 오래 잡고 있지 못하거나 떨어지는 종목을 쉽게 포기 못해 손실을 보는 일이 많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본래 주가는 성장성, 수익성, 재무상태, 자산가치 등 기업의 자체적인 요인에다 수급,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같은 시장요인, 그리고 국내 경기, 국제수지,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예측하지 못한 질병의 발생까지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미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거의 천재지변에 준하는 이런 상황까지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몇 달 전에 마스크만 대량으로 구입하였다가 지금 팔았으면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겁니다

 

 

 

 

제가 몇 달 전에 미세 먼지가 심해 KF94 마스크를 개당 400원에 1백 개를 구입했었습니다. 그 때는 당연히 코로나19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만약 그 때 제가 마스크를 1백 개가 아니라 1백만 개를 구입해 지금 500원이나 600원에 팔았다면 최소 1억이나 2억 원을 벌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매점매석이고 '사재기 방식'일 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좋은 투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투자의 원리로만 본다면 이만한 투자가 없었겠죠.

 

 

주식 투자는 심리가 좌우한다

주식 투자가 심리 게임인 것은 주식 투자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많은 관력 서적이나 투자 대가들의 교훈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바, “바람직한 투자자라면 언제나 자유로워야 하며, 대중 심리적 분위기에 감염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가끔은 나 자신을 억제 하지 못한다.” 유명한 투자가인 코스톨라니(Kostolany)가 했던 말입니다.

 

이처럼 코스톨라니 같은 대가도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억제 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일반 투자가들이 자기 자신을 억제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록 자기 자신을 억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흔한 말로 '돈 버는 일'이 어디 쉽습니까?

 

 

더군다나 주식 투자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진검 승부'입니다. 목검으로 하는 승부나 연습 게임이 아니라 피가 나고 살이 튀는, 그래서 목숨이 오가는 살벌한 승부의 연속입니다.

 

주식 투자 실패로 패가망신을 하고, 심지어 자살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는 일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잔혹한 승부를 본 적이 있습니까? 승부에 패했다고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주식 시장 외에 어디 또 있겠습니까? 승부에 졌다고 자살하는 경우가 주식 시장에 외에 또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주식 투자 시장은 이렇게 매일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둔다'는 조치훈 9단의 심정으로 살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이 시장에서 승리자가 되면 부를 쌓아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지만, 승부에서 패하면 정말 힘들게 살아가야 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말입니다.

 

만약 이런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또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마인드가 있다면 당신은 주식 투자를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인드 없이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서 하는' 투자라면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