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의 재미있는 돈 이야기 - 월급쟁이들의 '목돈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월급쟁이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월급쟁이들은 무엇보다 '목돈' 혹은 '종잣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자 아빠'가 없는 월급쟁이들은 오로지 내 힘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야 하는데, 이의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종잣돈입니다.
월급쟁이가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종잣돈(seed money)'을 만드는 것입니다.
종잣돈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돈의 일부를 떼어 일정 기간 동안 모아 묵혀 둔 것으로, 더 나은 투자나 구매를 위해 밑천이 되는 돈'입니다. 즉 더 나은 투자를 위한 밑천을 종잣돈이라 하지요.
최우선 목표는 '종잣돈' 만들기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려면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최우선 목표를 종자돈 마련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표한 종잣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가능한 한 투자에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3년 혹은 5년 동안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므로, 향후 투자도 훨씬 보수적으로 하게 되어 원금에서 손실을 볼 위험이 적어지고 투자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만기까지 유지만 하면 목돈은 무조건 만들어진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은 재테크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더라도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하면 그 상품의 장점을 살릴 수 없습니다. 또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나 수익에서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목표했던 종자돈을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종자돈을 만드는 과정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이나 펀드를 하면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종자돈을 모으는 과정은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종자돈을 모으는 과정을 지루함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한 달 두 달 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자나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내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돈 모으는 '재미'입니다.
통장에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보는 재미는 주식 등을 통해 불리는 재미 못지않습니다.
4, 50대 부자들의 자산형성 과정을 분석해 보면, 한번 가입한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금융상품을 제대로 고르고 만기까지 유지하는 기초 체력만 잘 갖추었다면 재테크의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26세 세영 씨가 3년 만에 5,000만 원을 모은 방법
입사 3년 차인 26세의 세영 씨는 2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여성인데, 벌써 돈을 5,000만 원이나 모았더군요.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며 월급도 평범하고,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데 벌써 5,000만원이나 모았다니 놀라서 물었습니다.
“직장을 다닌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예금이 많네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서 제 월급으로 지금까지 모은 돈이에요.”
“어머니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의 고수인가요? 참 대단하네요.”
“아니에요. 제가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엄마는 계를 드는 셈 치라면서 매월 140만 원씩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지난주에 계를 탄 돈이라며 5,000만 원을 주셨어요.”
학교를 졸업한 후 처음 시작한 직장생활의 월급만으로 3년 만에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영 씨가 선택한 계에는 재테크에 필요한 3가지 중요한 원칙이 숨어 있습니다.
첫째, 세영 씨의 계에는 3년 만에 5,000만 원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습니다. 그녀는 월급의 70%나 저축을 하다 보니 중간에 힘들어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참을 수 있었습니다. 재무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목표를 위해 지출을 당연히 통제했습니다. 월급의 70%를 저축했기에 지출은 당연히 30%에 맞추어졌지요.
셋째, 매월 140만 원을 강제로 이체시켜야 하는 '강제 저축'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제 저축을 경험해 보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출이 100만 원이었는데 90만 원으로 줄여도 살아지더라'는 것이지요.
“펀드 수익률이 한창 오를 때는 당장이라도 저축을 그만두고 펀드로 옮기고 싶었어요. 만약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에 넣었다면 해지했을 거예요. 그때는 좀 답답했는데 지금은 엄마에게 감사하죠.”
그런데 사실 140만 원을 은행에 적금을 들었어도 5,000만 원은 모입니다. (140만 원 x 36개월 = 5,040만 원)
그리고 계는 위험하니 들지 말되, 우리는 적금을 마치 계처럼 중간에 해지하지 않고 지켜 가면 됩니다.
정리하면, 자산이 없는 월급쟁이들은 무조건 종잣돈을 만드는 것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고, 이 때는 이자나 수익보다는 목표 달성에 초점을 두어야 하니 은행의 적금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만기를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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