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늘은 2020 바다의 날

오늘은 바다의 날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북돋우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입니다.

 

바다의 날은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해양자원 개발 확보를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체제가 도래하면서 제정된 것으로, 제2의 국토인 바다를 적극적으로 개발·보전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996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이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달(828년 5월)을 기념해 '5월의 마지막 날'로 정한 것입니다.

 

[2019년 제 24회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

 

바다의 날 기념행사는 전국지방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서, 해군, 해병대 등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했던 완도에서는 5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장보고 축제 기간으로 정해 전국청소년장보고선발대회, 장보고 무역선 승선체험, 장보고배 전국 국악경연대회, 바다의 날 기념음악회, 해군함정 관람 행사 등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행사들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5월 29일 경북 울진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를 7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함과 동시에 기념식 장소인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의 개관 일정(7월)에 맞춰 바다의 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욱 크게 하기 위함입니다.

 

공공기관들의 활동

최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인 바다가 각종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고 해양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바다의 날을 기념해 정부는 해양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고 해양과학기술 전파, 해운물류 인력 양성 지원 등 해양 환경 개선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모두 친환경 부표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은 해양 쓰레기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스티로폼은 쉽게 부스러져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많이 발생시켜 해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표를 보완해 알갱이가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하기 용이하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에 내구성까지 높인 신제품 개발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미얀마, 페루, 피지 등 7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9명을 대상으로 런던의정서 경영공학 과정을 운영하며 2년간 연안공학과 해양환경 분야 기초이론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내용과 국가별 실제 사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들 학생은 각자 소속 국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인데, KIOST는 특히 해양 쓰레기를 관리하고 줄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전수해 글로벌 문제로 떠오른 해양 생태계 복원에 주도적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실무 중심형 해운물류 전문 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강화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경기도 해운물류 인력 양성 지원 사업은 해운물류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취업 준비생에게 해운물류 분야 기초·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고급 물류 인력 양성을 목표로 평택항 항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물류관리사 자격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최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다 송어 양식업계를 돕기 위해 판매 촉진 행사를 지원했습니다.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바다 송어를 판매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고 어려운 양식업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를 비롯한 4개 기관(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수출기업협회)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경기도 중소기업에 위기 극복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물류비를 제공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