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이슈] 2020년 1분기 GDP 1.3% 감소, 한국은행 1분기 국민소득 발표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3%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84분기 3.3% 감소 이후 111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6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또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으며, 명목 GNI2.0% 줄었습니다.

 

 

1분기 실질 GDP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p 상향되었는데, 경제활동별로 서비스업이 0.4%p 하향 조정된 반면, 제조업에서 0.8%p 상향 수정되었습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 0.6%p, 수입 0.5%p 등이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건설업은 토목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2%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4% 감소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화장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5% 감소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늘어 0.5% 증가, 설비투자는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0.2%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등이 줄어 1.4% 감소했으며, 수입은 광산품, 자동차 등이 줄어 3.6% 감소했습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늘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0.8%)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으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습니다.

 

1분기 총 저축률은 36.0%로 최종소비지출(-4.2%)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7%)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1.6%p 상승했습니다. 국내총투자율은 31.2%로 건설 및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0.4%p 상승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오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2%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주 조사국에서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가 전년동기대비 -0.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2분기에는 -2% 이하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서 1·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한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오게 될지, 수출 흐름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앞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박양수 국장은 "GDP디플레이터(물가지표)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고, 실질 GDP가 전망대로 이어질 경우 올해 국민총소득이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려면 환율이 5%까지 절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월 이후 환율이 1250~1260원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명목GDP-1%대로 유지된다면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하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_1분기_국민소득(잠정).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