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투자에 대한 이야기/주식 투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9 Page)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투자에 대한 이야기/주식 투자 이야기 +32

안녕하세요. 다빈치입니다.

 

어제 지수가 또 많이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하락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난 지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늘도 주식 투자에 대해 여러분들과 같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확실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먼저, 투자 금액을 결정해야 합니다.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얼마를 투자해야 좋다는 법칙은 물론 없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마치 도박의 판돈처럼 '있는 것이 한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투자를 하면 정말 가진 돈을 모두 날릴 수도 있습니다. 금액이 많든 적든 일정액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범위 안에서만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것은 손실을 봐서 원금이 줄어들면 다른 돈으로 보충을 하면 안 되지만, 반대로 수익이 나면 이익금은 반드시 출금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늘 처음의 원금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마지막에는 빈손으로 일어나게 되는 카지노의 경우와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너는 양심도 없니? 주식 투자하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건 경우가 아니지. 나도 늘 부족한데.'라는 종류의 답변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돈을 빌려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그는 이미 실패한 투자자 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과 내가 일상생활을 하는 돈과는 별개로 해야만 합니다. 물론 저도 오랫동안 시장에 있어봐서 알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있는 것이 한정인 경우는 이미 손실이 많다는 반증기도 합니다.

 

투자에서 돈을 좀 벌었다면 친구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본래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빌려 줄 돈이 없기 때문일 공산이 더 큽니다.

 

다시 돌아와서, 과연 총 투자금을 얼마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 있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100만원도 좋고, 500만원도 좋고, 1,000만원도 좋습니다. 다만, 이 금액을 제대로 확정해야 마음 편히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는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는 말은 그야말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진리 같은 말들도 강산이 바뀌면 변하기 마련입니다. 계란 10개가 있을 때 그 10개를 바구니 하나에 담았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10개 모두 깨질 수 있습니다. 물론 운이 좋아 깨지지 않는 계란도 있겠지만, 논외로 합니다. 그럼 계란 10개를 바구니 10개에 하나씩 나누어 담았다면 넘어져도 깨지지 않을까요

 

사실 같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누어 담아도 결과가 비슷합니다. 물론 여러 종목으로 분산해서 매매한다면, 장이 하락하는 경우에 보유중인 전체 종목의 하락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장이 하락해도 하락하지 않는 종목도 당연히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종목들은 상승할 때는 거꾸로 하락하는 맹점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종목들은 상승장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볼 때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내 종목도 덩달아 하락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손해를 보았으니 약간의 위안도 받을 수 있는데, 반대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할 때 내 종목만 소외된다면 앞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본래 사람들은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분산 투자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잘 알고들 있겠지만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헤지(hedge)'입니다. '헤지'야 말로 모든 투자를 함에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물이나 옵션 투자를 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선물·옵션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려면 당연히 자신의 주식 포지션과 반대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100을 매수하면 풋옵션을 5~10정도의 비율로 매수를 해 놓아야 합니다. 시장이 상승하면 5~10은 버리는 돈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하락폭이 큰 장에서는 풋옵션에서의 수익이 주식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것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미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겠지만, 주식 투자의 반 이상은 우리의 마음에 좌우됩니다.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 드린 내용들은 주식 투자를 몇 년 이상 하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을 내용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내용을 실천하지 못해 손실을 키우는 곳이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몰라서 당하면 그래도 덜 억울할 것 같은데, 알면서 당하면 자괴감이 더 생깁니다. ‘그 때 이렇게 할 걸하는 마음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도 주식시장입니다. '내가 욕심을 조금만 덜 부렸으면', '그 때 조금만 참았으면' 등 후회는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의 후회는 곧바로 큰 실패와 패배를 뜻합니다. 언제나 냉정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라는 전쟁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