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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투자에 대한 이야기/주식 투자 이야기 +32

안녕하세요.

 

오늘도 주식투자와 심리효과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갈림길에 서서

조울병은 욕구의 이상이 가장 두드러진 병입니다. 조울병에 걸리면 욕구가 높아진 '조' 상태와 욕구가 저하된 '울' 상태가 교대로 또는 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보이는 간헐기를 두고 나타납니다. 조병과 울병은 욕구만이 아니라 신체감각이나 감정의 모든 면에서 대립됩니다.

 

조병의 경우에는 의욕이 너무 넘쳐 문제가 됩니다. 큰소리로 말하고 말도 많아집니다. 수면욕구가 감소되어 잠을 잘 못자지만 본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건강에 넘쳐 있고 수면 시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체력의 소모가 많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식욕이나 성욕도 강해집니다. 모든 욕구가 증대된 결과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턱없이 비싼 물건을 산다든지, 자동차를 무모하게 운전한다든지, 아무 연락 없이 남의 집을 불쑥 찾아간다든지 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조병의 경우에는 상쾌함을 느끼고 개방적이 됩니다. 낙천적, 해학적인 경향이 높아지며 자아감정이 너무 고조된 나머지 주위 사람들이 바보같이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 결과 노골적으로 거만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는 달리 울병의 경우에는 모든 면에서 의욕이 없어집니다. 말수도 적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사람도 싫어지고 염세적이 되어 집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에 있다고 해서 누워 지내는 것도 아닙니다. 불안한 나머지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잠도 잘 안 오고, 설사 잠이 들더라도 얕은 잠이기 쉬워 잠으로 불안감을 떨쳐내기도 어렵습니다. 식욕은 물론 성욕도 없어집니다. 조병의 경우와 정반대로 모든 욕구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울병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뇌의 생화학적 요인, 병전 성격, 상황이나 환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꺼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식시장이 대세하락기에 접어들면 주식 투자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학습성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은행 대출이나 카드론이 연체되고, 독촉이라도 받게 되면 이러한 무력감의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력감의 증세가 심해지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집니다. 그러면서도 주식을 팔지는 못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전기 쇼크를 경험한 실험실의 개와 마찬가지로 웅크리고 앉아 모니터만 들여다볼 뿐입니다.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일단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돈까지 잃었는데 건강까지 잃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상태라면 무조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대세하락기가 하루아침에 대세상승기로 전환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고객예탁금이 증가한다든지 반드시 어떠한 전조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일부 작전주가 아닌 일반 주식이 다음날부터 내달린다고 하더라도 절대 사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조금 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그대로 두면 야금야금 떨어집니다. 투매라도 나온다면 오히려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이니 차라리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에 2, 3%씩 계속하여 떨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은 상당히 지겹고도 괴로운 일입니다. 이것은 작전주를 선취매하여 지겹게 기다리는 것과는 이야기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팔았으면 기다려야 합니다.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봐야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오는 무기력은 몇 번의 성공을 거두면 씻은 듯이 없어지니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미련이 있어 팔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대세하락기이니까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절대 나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모니터를 꺼야 합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앞에서 말한 실험실의 개가 전기 쇼크를 계속 받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주식투자 자체를 잠시 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