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주식 투자 이야기 – 주식투자와 심리효과 (16)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안녕하세요.

 

오늘도 주식투자와 심리효과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게임을 하는 이유

게임 매니아도 많지만 일반인들 중에서도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게임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컨트롤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컨트롤감이란 자신에게 바람직한 상황을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모든 일에 자기가 주체가 되어 자신이 생각하거나 움직이는 대로 모든 일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감각입니다.

 

 

평소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직장에서 컨트롤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게임 속에서는 오히려 자신들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데에 희열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컨트롤감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게임으로 밤을 지새우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게임

인터넷 보급과 사이버 트레이딩이 보편화되면서 주식투자에도 게임적인 요소가 강해졌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장 중의 상황은 물론이고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이 지겹기도 합니다.

 

올랐다 내렸다 요동치는 주가, 무섭게 쏟아지는 매도세의 공격에 주가는 힘없이 밀리기도 합니다. 이제는 끝인가 하는 순간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매수세가 불같은 열기로 단숨에 매도세를 전멸시키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게임에 다름 아닙니다.

 

 

아무리 온라인 게임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시에 매달리는 게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승장에서는 이러한 재미뿐만 아니라 돈까지 벌 수 있으니 이보다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더욱이 주식투자는 자기의 판단으로 이루어집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의 판단에 따라 매수한 주가가 상한가 행진이라도 하게 될 때 얻어지는 컨트롤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직장생활에서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습니까? 시키는 일이나 해야 하고 퇴근하면서도 상사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과 달리 자기의 의지대로 매수하고 또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때 얻어지는 컨트롤감이 얼마나 대단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상황

우리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러 사람이 존재하는 사회적인 상황에 놓여 집니다. 출생 이후 성장기로 접어들기까지 우리들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주어지는 상이나 벌에 반응을 할 뿐입니다.

 

 

갖난 아기 때에는 젖을 얻어먹으려고 해도 울어야 하고, 젖을 먹기 싫어도 울어야 합니다. 좀 더 커서 초등학생이 되어도 사정은 별반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성적을 올린다든지, 착한 일을 한다든지. 또 공부를 못하면 꾸중을 들어야 합니다. 친구들과 비교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장해 나가면서 수많은 상과 벌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통해서 나와 나의 주위 세계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 즉 나에게 상이나 벌을 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되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구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