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이슈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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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사상 최저수준인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었습니다. 이른바 '빅 컷(Big cut)'을 단행한 바 있는데,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9(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10(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뿐입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대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일 금융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회사채 등을 담보로 직접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법 제80조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금융기관(은행)이 아닌 금융업 등 영리기업에 여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단 4월 들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입 등의 영향으로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긴급 유동성 대책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속속 실물지표로 드러나면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한 달 전 금리를 내린 만큼 일단 경기 진단에 집중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는 한 번 정도 내릴 여지가 더 있지만 거의 제로 금리인 상황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공개시장운영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하는 내용의 공개시장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