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 이슈 –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재미있는 돈 이야기 (Happy Money Story)

안녕하세요.

 

3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입니다.

 

코로나19로 소비자심리지수 저조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3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하락폭은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7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7.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사이에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9)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를 비관적 본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17일 시행했습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금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현재 경기판단'38로 한 달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62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10포인트씩 내려 각각 83, 87로 나타났다. 취업기회(-17포인트), 임금(-7포인트), 소비지출(-13포인트) 전망도 모두 나빠졌습니다.

 

양적완화 효과는?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시동으로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중에 돈이 풀려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2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청자가 워낙 많아 신청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한도가 천만 원인 긴급대출은 홀짝제로 접수를 받고,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은행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치 '마스크 5부제'처럼 대출 수요를 분산해 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돈을 빌려야 하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역시 코로나19입니다. 이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탓인데, 일단 이렇게 몇 개월은 정부의 대출로 버티겠지만, 코로나사태가 장기화하면 또다시 대출을 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어쨌든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가 종결되고 우리 경제도 활성화되어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깃들기를 기대합니다. '2020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첨부하였으니 아래의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003(CSI).pdf